[개인] 아트토이 르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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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Jumping Kangaroo sailors(나중에 Hopping Kangaroo sailor로 바꾸었습니다),
맹목적인 군중심리로 앞선 사람을 그저 따라갈 뿐인 현대 한국인들을 꼬집습니다.
자식사랑만은 끔찍하지만 정작 이 길이 어떤 길인지 뒤돌아보는 사람은 없지요.
육아에 관심이 낮은 아버지들을 비꼬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이들은 제가 만든 가상의 세계 Terra Wooz에 있는 하나의 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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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2014년에 그룹전을 위해 다시 그렸습니다.

2015년에 기회가 되어서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창의인재 지원 사업에
지원하게 되었고, 9개월동안 저 캐릭터를 입체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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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먼저 캐릭터를 정해서 정리하고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Z-brush로 3디로 제작했습니다. 지브러시는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새로 배워가며 해야했는데  재미도 있지만 어려웠습니다.

Untitled-1

엉성한 작업 과정입니다. 뭔가를 새로 배울 때면 늘 겪는 일이겠습니다만
어떠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겪는 시간 낭비는 답답하지요.

복제 과정에서 기포가 고일 것을 우려한 부분도 있고, 모양상으로더 더 나을 것 같아
코 모양을 길쭉하게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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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출력을 한 출력물입니다. 좀 다듬고 있는 과정작입니다. 필라멘트 적층방식이라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표면이 고르지 못합니다. 크기가 작은 오브젝트는 더더욱
손질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골판지를 갈아서 미끈하게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퍼티나 순간접착제 등의 충전물질과 줄, 사포 등의 갈아내는 재료로 모양을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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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에 거쳐 열심히 갈아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미세먼지가 나옵니다. 마스크를 끼고 해도
처음에는 두통과 눈통증에 시달렸네요. 시간도 몇 주씩 걸렸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갈아내고 나면 실리콘 틀을 만들어서 복제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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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유독물질인 것 같습니다. 냄새도 지독하고
말리는데 걸리는 시간도 오래걸렸군요. 실리콘의 장력이 너무 강해서
잘라내는 것도, 벌려서 원형을 빼내는 것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틀이면 쉬울텐데 파츠가 많은 것을 한 번에 뜨려다보니 일이 어려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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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내고 나서도 끝이 아닙니다. 복제를 하면 꼭다리만 손질해주면 조립 가능할 줄 알았는데
실리콘 틀이 워낙 커서 점점 어긋나더군요. 결국 3-4번 이후엔 더 쓸 수 없을 정도로 모양이
어긋나서 사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이렇게 처음으로 뽑아낸 인쇄물을 보니까
기분은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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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색 과정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이전에 복제물을 각각 열심히 갈아주어야 했지요.
테이프를 잔뜩 두른 것은 마스킹한 부분입니다. 성격이 워낙 띄엄띄엄한지라 대강 했더니
많이 어긋하고 엉성하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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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드디어 첫 완성물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벨트 부분의 이음새가 엉성합니다.
하나는 아쉬워서 그나마 상태가 나은 복제 부품을 긁어모아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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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입니다!
오리지널은 르피엘이라고 하는데 다른 녀석은 이름이 없네요.
두번째 것의 발판 색깔은 상당히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첫번째도
전체적으로 컴퓨터로 처음 작업했을 때의 색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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